정부 산하 공공기관인 공영홈쇼핑에서 ‘1등급 한우’라고 팔았던 제품에 젖소 고기가 포함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19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인 국민의힘 권명호 의원실에 따르면 중소벤처기업부 산하기관인 공영홈쇼핑이 지난달 초 추석 연휴를 앞두고 진행한 시료 분석 결과 A사의 한우 제품에서 '젖소형' DNA가 검출됐다.
A사의 한우 제품은 유명 쉐프가 광고하는 한우 불고기 제품으로 지난 2년 6개월 동안 25만 개 넘게 팔린 공영홈소핑의 간판 상품이다.
A사 관계자는 "(고기를)까 놓으면 구분이 잘 안 간다"며 "섞여 들어왔다"고 해명했다. 불고기를 제조하는 과정에서 한우 제품에 실수로 젖소 고기가 섞였다는 것이다.
공영홈쇼핑 측은 즉시 제품 판매와 방송을 중단했지만, 젖소 고기가 섞인 당일 제조한 상품 1만여 세트 이상이 유통된 거로 파악됐다. 또 공영홈쇼핑 측은 한 달 넘도록 구매자들에게 알리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논란이 일자 공영홈쇼핑 측은 "경위 파악과 후속 조치를 준비하다 고지가 늦었다"며 "8월 28일부터 9월 5일까지 판매한 제품에 대해 환불을 진행하겠다"고 매체에 해명했다. 또 문제가 발생할 경우 제조사를 상대로 책임을 묻는 방안을 더 강화할 방침이다.
최근 3년간 공영홈쇼핑 판매 제품 가운데 불시 점검에서 불량과 오염 등으로 ‘부적합’ 판정이 내려진 사례는 80건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권 의원은 "공공기관인 공영홈쇼핑을 믿고 구입한 소비자가 심각한 피해를 볼 수 있다"며 "특단의 대책과 함께 감사를 진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생활지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중국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vs 일반 세균 폐렴 차이 (2) | 2023.10.26 |
---|---|
직장동료 10대 딸 강제추행 50대 (2) | 2023.10.22 |
고속버스 민폐녀 적반하장? (3) | 2023.10.17 |
50대 제빵 사장 지적장애 여성 수차례 성폭행 보조금 편취? (2) | 2023.10.16 |
급한 상황 신고는 짜장면 배달 빨리요! 기지로 위기 모면한 여성 (1) | 2023.10.14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