뺑소니·음주운전·운전자 바꿔치기·증거인멸 교사·수사방해 등 여러 의혹 및 혐의를 사고 있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이 뒤늦게 음주운전을 인정한 이유가 실형에 대한 압박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이웅혁 건국대 경찰학과 교수는 20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최대 징역 15년 형을 받을 수 있는 음주치상죄 적용, 또 구속 가능성이 대두되자 '음주는 안 했다'고 부인으로 일관하던 태도를 바꾼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 교수는"음주물과 관련된 국과수 부산물 검사 결과가 나온 데다 스크린 골프장, 음식점 등에서 술을 주문해 마신 영상증거를 경찰이 확보했을 가능성 때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징역 1년 이상, 15년 이하의 중형에 처할 수 있는 음주치상죄는 혈중알코올농도 측정을 못했다 하더라도 비틀거린다, 혀가 꼬인다로 판별이 가능하기에 대리운전 차를 탔을 때 김호중이 휘청거렸다는 등 간접증거로도 처벌할 수 있다"며 "이런 가능성에 따라 인정하는 쪽으로 급선회한 것 같다"고 했다.
아울러 "매니저가 증거 인멸도 했고 김호중이 음주 사실을 계속 부인하는 건 구속 수사를 앞당기는 길이라고 자체 판단도 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호중 [인스타그램]
또 10일간 음주 운전 사실을 인정하지 않고 버틴 것과 관련해선 "최대한 금전적인 손해는 보지 않으려고 하는 미시적 전략도 작동됐다"며 "콘서트를 이틀간 강행한 건 매출액 40억 손해를 보지 않으려 한 것 같다"고 해석했다.
이 교수는 "김호중 씨 스스로 '내가 음주 운전했는데 가짜 자수를 해 달라'는 녹취록을 경찰이 확보했다는 보도가 태도 급변에 영향을 준 것 같다"며 "(김호중과 기획사가) '혈중알코올농도 0.03% 이상이 아니면 처벌을 피할 수 있다'는 것에 너무 몰입한 것 같다"고 했다.
지난 2016년 4월 방송인 A씨가 교통사고를 낸 지 9시간여 만에 경찰에 출석해 음주 운전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지만, 재판부가 "술을 마시고 운전했다는 합리적 의심은 드나, 술의 양이나 음주 속도 등이 측정되지 않아 혈중알코올농도 0.03% 이상 상태에서 운전했다는 것이 증명되지 않는다"며 무죄를 선고한 사례에 기대를 너무 걸었다는 것이다.
이 교수는 "기획사가 '음주 운전만 아니라면 벌금형에 그칠 것이며 나머지는 다 안고 가겠다', '김호중만 생존하면 기획사는 승승장구할 것'이라고 판단한 것도 잘못이었다"고 지적했다.
지난 9일 강남 압구정동 도로에서 사고 직후 CCTV에 찍힌 김호중의 모습. [채널A 캡처]
김호중은 지난 9일 오후 11시 40분께 강남구 압구정동 한 도로에서 반대편 도로의 택시를 충돌하는 사고를 낸 뒤 달아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 도로교통법상 사고 후 미조치)를 받는다.
그는 사고 후 경찰의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은 채 호텔에 머물다 음주 측정이 사실상 불가능한 사고 17시간 뒤에야 출석했다. 이로 인해 사고 당시 음주운전을 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커졌으나 김호중 측은 이를 극구 부인했다. 지난 16일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는 “술자리 중이던 일행들에게 인사차 유흥주점에 방문했으나 김호중은 콘서트를 앞두고 있어 음주는 절대 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지난 18일 ‘김호중이 사고 전 술을 마신 것으로 판단된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 감정 결과가 언론에 보도되자, 사건 발생 10일 만인 19일 음주운전 사실을 인정했다. 김호중의 음주 시인은 같은 날 창원 공연에서 “모든 진실은 밝혀질 것”이라며 결백을 주장하는 심경을 밝힌 직후였던 만큼 뒤늦은 인정에 대중의 공분은 더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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