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 성폭행 혐의로 실형을 살았던 그룹 ‘FT아일랜드’ 출신 가수 최종훈(33)씨가 5년 만에 활동 재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최종훈
15일 일본 최대 팬 커뮤니티 플랫폼 패니콘에 따르면 최씨는 최근 이 플랫폼에 자신의 채널을 개설하고 인사를 남겼다.
최씨는 “약 5년 만에 인사드린다. 잘 지내시죠?”라며 “여러분 한분 한분의 메시지에서 힘을 받아 이렇게 건강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게 됐다”고 운을 뗐다. 이어 “여러분들과 많은 소통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하겠다. 앞으로 제가 하고 싶은 일이나 사생활 등 종훈이의 모든 것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또 “여러분들과 밝은 미래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할 테니 앞으로도 서포터로서 응원해달라”고 덧붙였다.
최씨의 복귀는 성폭행 사건이 알려진 지 약 5년 만이자, 특수준강간 혐의로 실형을 살고 만기출소한 지 2년여 만이다.
2007년 FT아일랜드 멤버로 가요계에 데뷔한 최씨는 빅뱅 전 멤버 승리의 ‘버닝썬 게이트’에 연루된 바 있다. 2016년 가수 정준영씨 등과 함께 여성을 만취시키고 집단 성폭행한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됐다. 사건의 전말은 이른바 ‘정준영 단톡방’ 내용 일부가 공개되면서 드러났다.
2019년 1심 재판부는 최씨에게 징역 5년을 선고했으나, 최씨는 불복해 항소장을 제출했다. 이후 항소심에서 감형돼 징역 2년6개월 형이 내려졌고 2020년 9월 대법원이 이를 확정했다. 2019년 5월 구속됐던 최씨는 형을 산 뒤 2021년 11월 8일 만기 출소했다. 징역 5년을 선고받았던 정씨는 2025년 10월 1일 출소 예정이다.
최씨의 근황은 2022년 초 한 차례 전해진 적 있다. 어머니와 함께 교회를 다니며 독실한 신앙생활을 하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당시 최씨는 연예계 복귀 계획을 묻는 말에 “죄송하다” “저도 트라우마와 안 좋은 기억이 있다”고 답했고, 최씨 어머니 역시 “그런 걸 왜 물어보냐” “다 괜찮을 거다. 두고 봐라” 등의 말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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